[매일일보=이한듬 기자] 글로벌 통합보안 기업 안철수연구소는 최근 유명인이나 사회적 이슈를 가장해 설치되는 가짜백신이 지속적으로 유포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4일 발표했다.
올 들어 국내외에서 발견된 가짜백신은 CNN 뉴스, ABC 뉴스, 김연아 선수 동영상, 해외 보안 업체의 오진 등을 이용해 사용자를 유인한다. 검색 결과를 클릭했을 때 가짜백신이 설치되는 기법은 ‘블랙햇 SEO’라고 부른다. 제작자는 가짜백신(악성코드) 유포 웹사이트로 사용자를 유도하기 위해 구글의 검색 순위를 상위로 조작한다.메일의 링크 주소를 클릭하거나 구글에서 검색 결과를 클릭할 때 가짜백신이 설치된다. 설치된 가짜백신은 Windows Security Alert, CleanUp Antivirus, XP Smart Security 등이며, 정상 파일을 악성코드라고 진단해 비용 결제를 요구한다. 연구소 측은 이런 가짜백신에 대해 ▲ 잘 모르는 사람이 보낸 메일은 가급적 열지 말고 삭제 ▲ 이메일에 존재하는 웹사이트 링크를 함부로 클릭하지 말것 ▲ 이메일에 첨부된 파일은 저장 후 최신 엔진의 통합백신으로 검사한 후 실행 ▲ V3 같은 통합백신을 설치하고 실시간 감시 ▲ 사이트가드(SiteGuard) 같은 웹 보안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악의적 웹사이트 접속을 예방 ▲ 윈도우, 인터넷 익스플로러 및 오피스 제품 등의 최신 보안 패치를 모두 설치하는 등의 예방법을 강조했다.이어 “가짜백신은 그럴 듯한 이름으로 사용자를 현혹한다.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설치하지 않은 것은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므로 사기성 가짜백신에 불필요한 과금을 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