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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인터넷뉴스팀]성관계 동영상을 미끼로 유명 여교수를 협박해 사찰 부지를 가로채려한 스님이 구속된 가운데 ,이 사건과 관련 전직 국회의원은 물론 언론사 사장까지 연루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충북경찰청은 14일 “모 사찰 스님 A씨와 공모해 성관계 동영상을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전직 국회의원 B씨(60)에 이어 언론사 대표 C씨(65)와 이 언론사 보도본부장 D씨(52)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22일 오후 2시께 서울의 한 커피숍에서 취재를 빙자해 모 교수를 협박하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이 교수를 협박하거나 협박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스님 A씨가 가로채려한 사찰의 명예 신도회장 등을 지내며 이 여교수의 성관계 동영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이 여교수가 자신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자 '모 교수의 불륜 비디오'라는 기사를 내보내는 등 협박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