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른바 ‘경희대 패륜녀’ 사건이 인터넷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해당 사건 가해자와 학교 측에 대한 비난 여론이 형성된 가운데, 경희대 측이 공식 성명을 내걸고 사건의 수습이 나섰다.
경희대 측은 논란이 최고조로 가열된 17일 오후 7시경, 성명을 통해 ‘학내 불미 사건에 대한 경희대학교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성명에 따르면 경희대 측은 “지난 5월 13일 학내 발생한 청소 용역 미화업체 직원과 우리대학 여학생 사이에 발생한 불미한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라며 “이번 사건을 조속히 조사하여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적절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다시 한 번 이번사건과 관련 대학의 교육적, 사회적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하며 “이번일을 계기로 더욱 올바른 교양 및 인성 교육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보다 앞서 총학생회 측도 이날 오후 성명을 내걸어 가해학생의 사죄와 함께 피해 용역업체 직원에 대한 불이익 방지를 약속했다.특히 총학측은 “다른 학교의 예를 보면 용역업체 직원과 학생간의 다툼이 있을 경우 해당 용역업체 직원이 해고당하는 일이 있었다”라며 “이번 사건과 관련 용역업체 직원이 부당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총학에서 책임지고 점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한편, 피해 용역업체 직원은 학교 측에 가해 학생의 진심어린 사과를 원할 뿐, 처벌을 원치는 않는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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