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민군합조단의 천안함 사고원인 조사결과 발표와 관련 북측이 검열단 파견을 시사한 가운데, 합조단은 북한이 먼저 UN정전위원회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오전 10시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천안함 침몰 사건 민,군 합동조사단 조사결과 발표 이후 가진 언론사와의 질의응답에서 합조단 박정이 단장은 “북한이 검열단을 파견하겠다면, UN정전위원회를 통해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박 단장은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정전 상태다. 이 같은 정전관리를 위해 정전위원회가 탄생됐기 때문에, 북측이 UN정전위원회에 통보하고 어떤 결과가 나온다면 절차에 따르겠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국방부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검열단을 받아들이겠다, 아니다에 대한 공식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북한이 남쪽에 검증단을 보내겠다고 했는데 북한으로서는 당연한 조치”라면서 “범행과 무관함을 밝혀야 하는 입장에서 볼 때, 남한 당국이 제시한 증거가 날조임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남한 당국이 북한의 검증단 방문을 차단하거나 머뭇거리면 당연히 검증 회피이고 이는 "날조"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한편, 이날 천안함 사고원인 결과 발표에서 합조단은 사고원인이 북한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해 북한은 “검열단을 파견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