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발표] 유족들 반응은 크게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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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발표] 유족들 반응은 크게 엇갈려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0.05.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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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인터넷뉴스팀]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 유족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비쳤다.
일부 유족들은 “이번 발표를 무조건 수용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A일병 어머니는 "정부 차원에서 과학적으로 검증했다고 하니 믿지 않을 수 없다"며 "하지만 (잠수정 침투)과정을 보면 아직도 헷갈리는 부분이 많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정확히 무엇이 잘못됐다고는 못하겠지만 이제껏 정부가 보인 모습을 봐서는 이번 결과 발표를 무조건 믿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B원사의 부인도 "정부 발표가 그렇다고(북한 어뢰 소행이라고) 하니 수긍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글쎄…"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시신에서 타박상 이외에는 별다른 상처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발표와 달리 남편의 시신에는 관통상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부검을 하지 않아 이 관통상이 어떤 원인 때문에 생긴 것인지는 확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C병장의 아버지는 "이미 북한이라고 짐작했었다"며 "북한 아니면 누가 이런 짓을 했겠느냐"고 말했다.

D중사의 아버지도 "이 지구상이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북한 밖에 없다"며 "시신 상태라던가 북한의 소행이라는 결과 발표는 정확했다"고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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