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혈관 질환의 일종인 버거씨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금연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버거씨병은 혈관 폐쇄로 인해 사지 말단이 괴사(세포나 조직의 일부가 죽음) 상태에 빠지거나 심할 경우 절단까지 초래할 수 있는 혈관 질환으로, 발병되면 발가락이나 손가락이 항상 창백하거나 푸르스름한 빛깔을 띠우고 손상된 사지에 냉감을 느끼게 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5~2009년 폐쇄성 혈전혈관염(버거씨병)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4년 동안 버거씨병의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는 각각 연평균 2.5%, 6.5%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같은 기간 흡연율 감소가 정체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의 진료인원과 총진료비는 각각 연평균 6.9%, 8.8% 늘어났다. 2005~2006년 흡연율은 4.3%포인트 줄고, 버거씨병의 진료인원도 10.9% 감소해 흡연율의 변화가 버거씨병 진료인원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대해 심평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버거씨병에 대해 가장 확실하게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은 금연"이라며 "질병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금연과 간접흡연, 과로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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