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유명 포털 네이버의 지강민 작가의 인기 웹툰 ‘와라 편의점’이 때 아닌 선거법위반 여부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같은 논란은 2일 오전 지 작가가 웹툰에 천안함 사건 원인에 대한 민군합조단의 조사결과를 패러디 하는 만화를 올리며 불거지게 됐다. 이날 지 작가가 올린 만화 내용은 한 캐릭터가 파란 글씨의 ‘1번’이라는 티셔츠를 입고 있는 장면에서 끝이 났지만, 지 작가는 만화 내용과는 상관없이 다른 캐릭터가 초록색 글씨의 ‘2번’이라는 티셔츠를 입고 걸어가는 장면을 마지막에 추가하며 작가의 말을 통해 “오늘은 무슨 날?” 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이 같은 만화를 접한 독자들은 “천안함 조사 결과의 패러디인줄 알았는데 마지막 장면을 보니 특정 정당을 희화화 하면서 마지막에 그려 넣은 정당을 찍으라는 얘기인 것 같다” “단순히 투표를 하자는 독려도 아니고, 이건 대놓고 특정정당을 찍으라는 선거 운동 아니냐” “선거법 위반이다”라며 강력하게 반말하고 있다.반면 일부 독자들은 “그저 투표에 참여하라는 얘기다” “작가가 특정정당을 희화화하고 다른 정당을 옹호한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이와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측은 “해당 만화를 보지 못해 확답을 할 수는 없지만 만약 만화의 내용이 정말로 특정정당에 대한 투표를 독료하는 것이라면, 투표 당일은 누구도 선거 유세나 운동을 못하게 돼있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논란이 확산되자 현재 지 작가는 해당 웹툰을 삭제하고 다른 내용의 만화와 “신중하지 못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