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째 경기 상황 최저수준…체감경기 얼어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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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째 경기 상황 최저수준…체감경기 얼어붙어
  • 김서온 기자
  • 승인 2016.06.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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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21일 전국 22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
[매일일보 김서온 기자] 가계 경기 상황과 전망에 대한 소비자 체감경기가 넉 달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하락세로 돌아선 소비자 심리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6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로 집계돼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CCSI가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가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뜻한다. CCSI는 올해 2월 98에서 3월 100, 4월 101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5월에 99로 떨어졌고 6월에도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맴돌았다.

현재 경기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은 두 달째 악화됐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68로 5월의 70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앞으로 6개월 뒤의 경기를 전망하는 향후경기전망 지수도 5월 80에서 6월 78로 2포인트 하락했다.

두 지수는 2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리수준전망 지수는 5월 98에서 6월 91로 7포인트 떨어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지난 9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하면서 시중 금리가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생활형편이나 수입·지출 전망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지난 3월부터 4개월째 91을 유지했고, 생활형편전망 지수도 지난달과 같은 96이었다.

현재가계저축 지수는 5월보다 2포인트 떨어진 87이었지만, 가계저축전망 지수는 93으로 5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 지수(98)와 소비지출전망 지수(105)도 각각 5월과 같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5월(106)보다 5포인트나 오른 111을 기록해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외에 현재가계부채와 가계부채전망, 물가수준전망, 임금수준전망 지수는 각각 5월 수치와 변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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