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5월 대출연체율 상승, 딜라이브 채무조정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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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5월 대출연체율 상승, 딜라이브 채무조정 지연
  • 김서온 기자
  • 승인 2016.07.0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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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대출 연체율은 0.74%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상승
[매일일보 김서온 기자] 지난 5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대기업 대출에서 신규 연체가 발생하면서 지난달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연체율이 하락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을 보면 지난 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74%로 전월말(0.64%)대비 0.10%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금감원은 “연체율 상승은 국민유선방송투자회사(KCI) 채무조정안 협상이 지연되면서 대기업 여신에서 신규 연체가 발생한 것에 주로 기인한다”고 말했다.

KCI는 종합유선방송업체인 딜라이브 인수 목적으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지난 6월 말에서야 대주단이 KCI에 대한 채무조정안에 동의함에 따라 연체가 해소됐다. 연체가 5월 중 지속되면서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1.36%로 지난달 말(0.86%)보다 0.5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95%로 지난달 말(0.87%)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중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0.61%로 지난달 말(0.57%)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중 집단대출의 연체율이 0.42%로 지난달 말(0.44%)보다 0.02%포인트 하락하면서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2%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재용 금융감독원 특수은행국 부국장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계속 하락하는 추세였으나 5월에는 KCI연체라는 일회성 요인으로 소폭 상승한 것”이라며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증감현황 및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 리스크 요인을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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