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움직이는 어린이 박물관 학습자료 개발
[매일일보]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 이하 박물관)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다문화꾸러미' 교육이 3300회를 넘었고, 그간 다녀간 참석자 수가 27만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니하오 중국’, ‘신차오 베트남’, ‘꾸무스따 필리핀’, ‘샬롬 우즈베키스탄’, ‘아파카바르 인도네시아’… 각 나라의 인사말과 나라 이름을 붙인 다문화 꾸러미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세계의 다른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관련 자료를 소개하는 일종의 ‘움직이는 박물관’이다.박물관은 2010년부터 다문화 사회로 급격하게 재편되는 변화에 발맞춰 문화다양성 이해와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해 다문화 꾸러미를 개발해왔다.그 결과, 2010년 베트남·몽골 꾸러미부터, 필리핀 (2011년), 한국(2012), 우즈베키스탄 (2013), 인도네시아(2014), 중국(2015) 꾸러미가 만들어졌다.올해에는 일본을 주제로 한 꾸러미를 제작 중이다.각각의 꾸러미는 사람만한 크기의 큰 꾸러미와 작은 꾸러미 여러 개로 구성됐으며 각국의 문화 이해를 돕는 실물자료와 시청각 자료, 다양한 학습자료가 들어있다.지난해 선보인 중국 꾸러미의 경우, 큰 꾸러미 1개와 소개상자, 생활상자, 의례상자가 합쳐진 작은 꾸러미를 포함, 총 5개의 꾸러미로 제작됐다.여기에는 중국 역사와 자연환경, 의식주, 명절, 놀이, 악기, 어린이 생활 등 다양한 문화 양상을 보여주는 실물 자료, 시청각 자료, 학습 자료, 중추절의 유래를 알려주는 중국의 대표적 설화인 ‘후예와 항아’ 그림책과 플래시 애니메이션 등이 포함됐다.실물자료는 중국 현지에서 구입했으며 베이징 민속박물관 관계자 등의 자문을 거쳤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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