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예술가와 거리예술가 낯선 만남 "만보객의 서울유랑"
상태바
설치예술가와 거리예술가 낯선 만남 "만보객의 서울유랑"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08.02 1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 조선희)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는 오는 8월 6일(토) 오후 5시부터 설치예술가와 거리예술가의 협업으로 이루어지는 ‘만보객의 서울유랑’(부제-설치예술가와 거리예술가의 낯선 만남) 오프닝을 선보인다.
만보객의 서울유랑 포스터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가 기획하고 <마감뉴스>가 주관하는 ‘만보객의 서울유랑’은 일반인에게 낯선 거리예술과 설치예술의 저변 확대와 거리 공연 및 전시에 필요한 구조물 제작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기 위하여 기획됐다.
1992년 결성된 <마감뉴스>는 23년간 30회의 전시를 이어오며 폐탄광, 울창한 산 중턱의 목재소, 오대산 선재길, 제주도 등 다양한 장소에서 2박 3일간 머물며 그 공간에서 받는 이미지를 작품에 투영하는 야외 설치(전시)작업을 해왔다. 올해 처음으로 서울에서 전시하는 <마감뉴스>는 그 동안 쌓아온 경험으로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에 새롭게 오픈하는 제작소를 활용하고, 공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이번 ‘만보객의 서울유랑’ 프로젝트는 19세기 파리의 아케이드를 산책하며 도시의 이미지를 채집하던 ‘만보객(flaneur)’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이 22명의 설치예술가와 7명의 거리예술가들은 11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2개월 동안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의 공간 곳곳과 그 안의 재료들, 서로의 이미지(작품)를 공유하며 사전 조사 기간을 가졌다.‘만보객의 서울유랑’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7명의 거리예술가들은 한국 거리예술의 다양한 표현방식을 보여주고 있는 연극연출가, 한국무용가, 신체극 배우, 사운드아티스트, 서커스 교육과정 수료자, 연희 예술감독, 즉흥 무용가로 구성됐다.
구의취수장이 서울거리에술창작센터로 변모했다
예술가들의 작업공간이자 발표공간인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는 과거 40년이 넘은 시간동안 서울시민을 위한 물 공급 기능을 해온 구의취수장이었다.강북취수장 신설(2011년 9월)로 그 기능을 다하자 지난해 4월 거리예술과 서커스의 공급지 역할을 하는 거리예술창작기지로 재탄생됐다.예술가들은 8월 4일(금)부터 8월 6(토) 2박 3일 진행되는 워크숍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설치물을 제작하고 제작된 설치물은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공간 곳곳에 배치된다. 설치물과 이를 활용한 11개의 퍼포먼스는 8월 6일(토) 오프닝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또한 11개의 퍼포먼스 후 관객과 설치물 사이를 오가는 ‘이동식 카페-무빙티팟’이 운행되어 거리예술과 설치 미술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주로 실내 전시장이나 공연장에서 전시 및 공연예술을 접해본 일반 관객들은 야외에서 진행되는 이번 오프닝을 통해 낯설게 느껴졌던 거리예술과 설치예술에 대한 이해와 색다른 재미를 느낄 것이다.오프닝 시작 전과 종료 후에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과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를 순환하는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만보객의 서울유랑’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www.sfac.or.kr)과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www.ssacc.or.kr)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