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장행세 女의사 속여 거액 꿀꺽
[매일일보=인터넷뉴스팀] 국가정보원 국장 행세를 하며 여의사에게 접근, 거액을 가로챈 40대 남자가 사기 등 혐의로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28일 40대 남자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4년 11월 온라인카페 모임에서 만난 의사 B(40·여)에게 자신을 국정원 국장으로 속이고 접근, 2005년 11부터 지난해 2월까지 빌라 명의 이전 등의 명목으로 수십차례에 걸쳐 모두 2억6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서울 명문대 법대를 졸업한 뒤 국정원 국장으로 국가 중요정책 담당 실무자라 본인 명의 통장도 없고 인적사항이 노출이 되면 안된다는 이유로 B씨를 그동안 속여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그러나 A씨는 지방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정한 직업이 없는 사기 등 전과 7범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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