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736.77)보다 12.01포인트(0.69%) 높은 1748.78로 마감됐다.
전날 1730대 중반까지 오른 지수는 단숨에 1740대 후반까지 뛰어올랐다. 지수가 1740선 위로 오른 것은 지난 15일(1751)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이날 지수는 1752.69로 15.92포인트 상승 출발했다.
미국 뉴욕증시 상승 마감 소식과 미국기업 애플의 호실적 발표가 장 초반 코스피지수를 밀어 올렸다. LG화학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것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샀다. 지수는 개장 직후 1755까지 올랐다.
그러나 지수는 점차 하락했다. 프로그램 매물이 나왔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았다. 오후 들어 투신권 펀드환매 물량도 쏟아졌다.
장중 1740선까지 떨어진 지수는 장 막바지 외국인과 연기금 매수세 덕에 재차 상승폭을 키웠다. 결국 지수는 1748포인트에 도달했다.
김태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주요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지수 하방경직성이 확보됐고 박스권 돌파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주 발표될 하이닉스, 현대차, 기아차 실적도 LG화학만큼 좋다면 이들 시가총액 상위업체들이 지수를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은 2041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반면 개인은 1305억 원, 기관은 333억 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도 894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철강금속(2.66%), 기계(1.75%), 화학(1.65%), 음식료(1.27%), 전기전자(1.26%)가 1% 이상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1.09%), 의료정밀(1.08%), 종이목재(1.02%)는 1% 이상 떨어졌다.
철강주는 중국 철강가격 반등에 따른 업황개선 기대감 속에 동반 상승했다. 현대제철(5.61%), 휴스틸(3.16%), 대한제강(3.07%), 포스코(2.41%)가 2% 이상 올랐다.
깜짝 실적을 내놓은 LG화학은 4.35% 올랐다. LG화학은 이날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4위에 등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2.38%), 포스코(2.41%), LG화학(4.35%), 현대중공업(3.85%)은 올랐다. 반면 현대차(0.72%), 신한지주(0.64%), 삼성생명(0.47%), 한국전력(0.62%), 현대모비스(0.99%), KB금융(1.73%)은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499.72)보다 2.99포인트(0.60%) 낮은 496.73포인트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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