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려함과 견고함을 품은 전통 회화 속 선(線)을 만나다
상태바
유려함과 견고함을 품은 전통 회화 속 선(線)을 만나다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11.07 12: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단체전「선(線)의 미학」전 7~20일 개최
신영훈 作 hard boiled 장지에 수묵채색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전통회화 작품전시회 「선(線)의 미학」을 개최한다.이번 전시회는 불화 작품으로 전통 회화의 맥을 잇고 있는 전통미술공예학과 권지은 교수를 비롯해 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의 전수교육조교 최문정, 이수자 김석곤 등 모두 8명이 함께 한다.
이들은 전통회화 기법과 재료를 바탕으로 전통의 재해석과 함께 현대의 감성에 맞게 풀어나가는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통과 장인이라는 분야를 개척하면서 전통미술을 선도하는 다양한 회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전시회의 주제인 ‘선(線)’은 미술의 기본요소로 전시 작품들 속 모든 선은 화면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인체의 윤곽선, 옷의 문양선, 장식물의 인공선 등을 작가의 의도대로 명분 있게 쓰임을 다하고 있다.작품 속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선은 유려함과 견고함을 널리 보여주며 전통 회화의 새로운 장을 보여준다.

선(線)의 유려함과 견고함 담은 작품, 25점 전시

특히 국보 제83호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빛의 형상으로 표현한 ‘佛금동미륵보살반가상’,  와전(瓦甎) 석문(石文)과 종정(鐘鼎) 금문(金文)의 명문을 선별해 각 화면에 맞게 구성한 ‘종정와전명임모도(鐘鼎瓦甎銘臨模圖)’ 등 총 25점의 작품에서 전통 회화의 맥을 잇는 교수진들의 자긍심과 우수한 기량을 엿볼 수 있다. 그간 학교 전임교수의 개인별 작품 전시회는 꾸준히 개최됐으나, 전통 회화 전공 교수와 강사들이 함께 모여 작품을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전시를 통해 학생들은 전통 회화에 대한 생각과 표현 등을 배우는 기회가 되고, 전통 문화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은 전통의 현대적 가치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