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은 11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2016 시민연극교실 “꿈, 현실이 되다”를 통해 두 가지 공연을 선보인다.서울시극단은 2009년부터 시민들의 연극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수준 높은 연극 창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시민연극교실’을 운영해 왔다.시민연극교실은 서울시민들에게 자발적인 연극 창작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자생적으로 연극을 생활예술로 향유할 수 있는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2016년 제 8기 시민연극교실은 ‘나의 삶, 나의 바람을 무대로!’라는 주제로, 지난 7월부터 4개월 간 전문가들과 함께 연극 만들기 과정을 진행해왔다.서울시극단 단원들과 2016년 새롭게 합류한 연수단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20주 총 34회의 연극 만들기 과정을 함께 했다.
7월 진행된 ‘인식열기단계’ 수업에서는 평론가 김소연, 극작가 고연옥 등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연극인들의 특강을 진행했으며, 10월까지 이어진 ‘연극 개발 및 창작 단계’를 통해 실제 작품 만들기에 열중했다.2016 참가자 총 30명은 이번 공연을 통해 닐 사이몬 원작의 ‘굿닥터’를 각색한 <서울사람들>, 몰리에르 작<서민귀족> 두 작품을 올리며 배우로서 무대에 서는 생생한 경험을 할 예정이다.제 8기의 “꿈, 현실이 되다” 무대는 회사원, 교사, 변호사, 주부, 취업준비생, 시인 등 평범한 서울 시민들의 꿈이 현실로 이어지는 순간이다.
서로 알 수 없던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여 연극에 대한 열정으로 공감했던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것으로 보인다. <8기 참가자 주부 손선미> “어린 시절에는 무엇이 되고 싶다는 꿈이 많았었는데, 결혼하고 사랑하는 아이들을 낳고 키우느라 내가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했는지 까맣게 잊어버렸다. 나를 다시 찾고 싶어 참여했다”
<8기 참가자 네임컨설턴트 위세미> “암에 걸린 후 지독한 공포 속에서 가장 아쉬웠던 건 시도해 보지도 못한 채 너무 늦었다고 책망하며 포기했던 나의 꿈,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지 못한 내 삶이었다. 암에서 회복한 후부터 그 동안 미뤄왔던 꿈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