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하고 괴로워도, 우리는 왜 늘 사랑을 좇는가?’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왜 사람은 사랑하는가? ‘,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연애 감정을 성장과 성공의 발판으로 만들 수 있을까?’… ㈜미래엔 와이즈베리가 사랑에 괴로워하고 절망하지만, 끊임없이 사랑을 좇는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전하는 사랑 인문학, 『사랑이 필요한 시간』을 출간했다.『사랑이 필요한 시간』은 이 시대 가장 주목 받는 인문학자인 ‘사이토 다카시’의 신작이다. 『혼자 있는 시간의 힘』, 『곁에 두고 읽는 니체』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통해 한·일 300만 독자들을 열광시킨 그는 이번 책에서 수수께끼 같은 ‘사랑의 힘’에 주목한다.이 책에서 저자는 고전문학과 철학, 심리학, TV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용과 사례를 통해 현대판 사랑과 연애의 풍속도를 짚어보고, 도스토옙스키, 무라카미 하루키, 플라톤, 프로이트 등 대문호와 심리학자, 철학자들의 작품 해석을 통해 ‘사람은 왜 사랑을 하는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사랑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그는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애틋한 마음과 긴장감을 도구 삼아 자신의 에너지를 분출시킬 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더불어, 저자는 과거보다 더 많은 자유와 여유가 주어졌음에도 현대인들이 사랑을 주저하는 이유로 ‘시련을 피하고 싶어 하는’ 성향을 꼽으며, 상처받는 것을 기피하는 행동방식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으로 ‘잡담’을 강조한다.잡담을 통해 풍성한 인간관계를 만들고, 배우자나 연인과의 사랑을 깊숙한 ‘습관’으로 만들어 애정관계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 것. 또한, 설령 이별을 맞이한다 하더라도 미련을 버리고 사랑의 에너지를 다른 곳에 쏟는다면 연애게임에서의 퇴장이 아닌 승리로 탈바꿈될 것이라고 조언한다.사랑이 필요한 시간 ㅣ 사이토 다카시 지음 ㅣ이자영 옮김ㅣ미래엔 와이즈베리 ㅣ 216쪽 ㅣ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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