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유통업계, 유통마진 인하 두고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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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D-유통업계, 유통마진 인하 두고 갈등↑
  • 홍승우 기자
  • 승인 2016.12.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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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협회 “유통마진 인하 시 강경대응 고려”
한국MSD “다른 혜택 제공 모색할 것”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한국MSD가 내년 1월 1일부터 거래 의약품유통업체 축소 및 유통마진을 인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통업계와 마찰을 빚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MSD는 2017년 1월 1일부터 거래 의약품유통업체 유통마진을 인하한다.
현재 한국MSD가 거래하는 의약품유통업체 수는 약 400여 곳으로 유통마진은 거래업체별로 차등적으로 지급됐다.기본 5%는 모든 업체들이 똑같고 1등급 업체는 추가 4%, 2등급 업체는 추가 3.8%, 3등급 업체는 추가 3.5%, 이외 업체들은 추가 3.3%인 것으로 파악됐다.이번 유통마진 인하 정책은 한국MSD가 전국적으로 거래 의약품유통업체수가 많다는 판단과 본사에서도 한국MSD가 타 다국적제약사에 비해 높다는 지적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한국MSD의 결정에 의약품유통업체들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선택이라고 반발했다.
의약품유통업체들은 한국MSD의 유통마진 인하 정책이 다국적제약사 유통마진 인상 정책과 국내 제약사 유통마진 시스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의약품유통협회 관계자는 “유통마진 인하는 의약품유통업계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면서도 “MSD와 대화를 통해 해결점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MSD가 해당 정책을 계속 추진한다면 협회 차원에서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한국MSD는 유통마진 조정은 사실이지만 거래 의약품유통업체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한국MSD는 지난 6월부터 거래 의약품유통업체들과 재게약 과정을 진행했고, 의약품 유통업체와 최대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한국MSD 관계자는 “거래 의약품유통업체 축소를 계약과정에서 와전된 것”이라며 “유통마진 조정은 추진 중이지만 유통마진 이외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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