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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임기 만료를 앞둔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후임으로 김도진(58, 사진) 현 경영전략담당 부행장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김 부행장을 단독 후보로 정하고 금주내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임명을 제청할 예정이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은행장은 금융위원장 제정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권선주 기업은행장의 임기는 27일 만료된다. 금융위원회는 권 행장의 임기가 끝나기 전 차기 기업은행장 인선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다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정상적으로 인사권을 행할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권선주 행장의 연임, 박춘홍 전무이사의 대행체제 등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김 부행장은 1959년 경북 의성 출생으로 대구 대륜고, 단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비서실, 종합기획부 등과 영업점을 거치면서 기획력과 대외교섭력을 인정받아 경영통으로 불린다. 2014년부터 경영전략그룹 담당 부행장을 맡고 있다.김 부행장이 기업은행장으로 선임되면 기업은행은 조준희 전 행장과 권 행장에 이어 세 번 연속으로 내부에서 행장을 배출하게 된다.금융당국은 탄핵 정국임은 감안해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내부 인사 선임을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차기 기업은행장 인선 과정에서 노조의 반발이 이어져, 선임 이후에도 내부 안정화가 필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