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측 “별로 큰 문제 아냐, 100% 완벽한 제품 없어”
[매일일보=김시은 기자] LG전자의 양문형 냉장고에 잇단 불만이 접수돼 글로벌이미지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최근 LG전자의 양문형 냉장고를 사용한 미국소비자 3명이 뉴저지주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기 때문이다.먹구름이 끼기 시작한 것은 미국의 소비자고발 단체인 ‘컨슈머에페어’를 통해서다.컨슈머에페어는 지난 2005년 이후 생산된 LG전자 양문형 냉장고 일부 모델에서 문을 닫아도 실내등이 켜지는 상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으로 음식이 상하거나 실내등 주변 부품이 녹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 소비자는 컨슈머에페어를 통해 “LG전자 미국법인측은 교환대신 할인된 가격으로 문제 냉장고를 재매입 하겠다고 밝히는 등 신뢰를 깨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슈머에페어에 불만 사항을 올린 소비자들은 대체로 LG전자측의 부실한 대응으로 소비자들이 고생하고 있으며, LG전자가 이러한 결함을 이미 인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 이후 비슷한 불만사항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음에도 LG측이 적절한 조처를 해주지 않은데다 문제의 해결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냉장고 안에서 탄냄새가 나는 등 화재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 같은 현상이 제조시 결함으로 보인다는 의혹을 소비자들을 대신해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LG전자 관계자는 <매일일보>과의 전화 통화에서 “소장을 아직 받은 건 아니지만 미국 소비자 3명이 미국법원에 소장을 제출한 것은 맞다”며 “일정부분 틀린 사실이 있다. 소장을 검토하고 법무팀이 대응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