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철강설비 위축 예상돼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올해 설비투자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가 심화 될 전망이다.2일 산업은행 산업기술리서치센터가 발간한 ‘2017년 설비투자 전망’을 보면 주요 기업 355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설비 투자 규모는 179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00억원(0.1%)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대기업은 15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7%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은 25조1000억원으로 13.2% 줄어든다.지난해에도 대기업의 설비투자가 2.1% 증가했지만 중소기업은 13.6% 감소해 설비투자의 양극화가 깊어지고 있다. 설비투자 자금은 주로 내부자금(63.6%)이었다. 외부자금(36.4%)을 끌어 투자하겠다는 기업도 적지 않았다.이 역시 대·중소기업 간 온도 차가 있었다. 사내유보금을 많이 쌓아둔 대기업은 내부자금을 이용해 설비투자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70.3%에 달하나 중소기업은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곳이 67.7%나 됐다.특히 외부자금 중 회사채 발행과 같은 직접금융(15.1%)보다 대출과 같은 간접금융(52.6%) 비중이 더 컸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