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평소 박물관에 쉽게 오기 어려운 지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지역문화 교육프로그램으로 국립민속박물관이 운영중인 '찾아가는 어린이 박물관' 전시버스가 새단장으로 선보인다.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2017년 3월,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장난감을 활용해 ‘장난감과 함께 하는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찾아가는 어린이박물관’ 전시버스를 새롭게 단장했다고 20일 밝혔다.새로 단장한 전시버스는 우리의 옛 장난감에서부터 현재에 이르는 장난감까지 시기별로 살펴보고 다가올 미래의 세계를 상상해 볼 수 있도록 했다.전시는 크게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1950~60년대 아빠가 뚝딱뚝딱 만들어 주던 ‘목마와 나무자동차’, 1970년대 악당과 맞서 싸우는 ‘로보트 태권브이와 마징가 제트’, 공주가 되고픈 어린 소녀의 꿈을 담은 ‘종이인형과 마론인형’ 등 어릴 적 엄마 아빠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전시돼 있다.2부는 1980~2000년대 학교 앞 문방구의 미니오락기에서 즐겼던 갤러그 게임, 개인용 컴퓨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여러 친구들과 함께 했던 스타크래프트 게임 등을 ‘게임기와 게임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문방구 앞 미니오락기에서 나아가 오락실이 등장하고, 휴대용 미니게임기의 보급으로 등장한 비디오 게임과 컴퓨터와 네트워크의 발달로 PC방이 성행했던 전자오락이 전시돼 있다.3부는 현재 장난감 가운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동 퀵브드와 드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의 과학기술을 체험을 해 볼 수 있도록 전시돼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장난감의 세계에도 영향을 주어서 미래의 장난감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했다.이처럼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장난감의 흐름을 보여주는 전시는 어린이들로 하여금 상상력을 키우고 미래의 세상을 그려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장난감과 함께하는 시간여행’은 충북 영동 지역의 용화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총 60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신청 및 문의는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과(02-3704-450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