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대담-김영식 고대 AMP 19대 회장]
지난 2월 28일 임기 2년 신임 회장에 취임
고대를 국내 최고 AMP로 만드는 게 목표
"입학하러 줄 서기전에 얼른 얼른 오세요"
[매일일보] 4500여 교우가 활동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 교우회(이하 고대 AMP 교우회). 지난 2월 28일 임기 2년의 제 19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영식 천호식품 대표를 매일일보가 만났다.<편집자註>Q. 먼저 19대 회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회장을 맡게 되신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고 하던데.A. 전임 한원덕 회장님은 17대와 18대 회장을 연임하며 고대 AMP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 분의 노력 덕분에 오늘의 고대 AMP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먼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한 회장님이 재작년 송년회에 몸이 편찮아 못 나오셨는데, 그때 몇 분이 "김영식 회장이 하면 행사 하나는 끝내주는데"라고 말씀하시고 회장으로 추대하셔서 19대 회장으로 일찌감치 낙점돼 있었습니다(웃음). Q. 이번 고대 AMP 회장을 맡으시면서 3개 대학의 회장을 맡으시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AMP회장 '3관왕'이신 셈인데요.A. 저는 동아대를 시작으로 부산대 AMP총동창회장을 맡았습니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느끼는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모임들과는 달리 CEO들만의 모임이라 사업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AMP를 다녀보라고 권하는 '전도사'가 되었고 저 역시 여기저기 AMP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26개 대학의 AMP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참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Q. 회장으로서 고대 AMP 교우회를 이끌어나갈 방향이나 역점 사업, 운영 목표 등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A. 대한민국은 소통하고 화합해야 합니다. 취임과 함께 화합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것도 이 때문입니다. 청계산에서 열린 등산모임 시산제에 갔다가 너무 많은 사람에 깜짝 놀랐습니다. 150명이 참석한 행사를 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그렇게 똘똘 뭉치고 화합하는 것이 고대 AMP 최고의 자랑거리며 더욱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Q. 좀 더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설명해 주세요.A. 연말이면 각 대학에서 경영대상을 줍니다. 대부분 자수성가한 사람이 선정되는데 꼭 매출이 많은 사람이 경영을 잘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정말 타인에게 본보기가 된 경영인이 경영대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상자에게 학교나 동문회에 찬조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대신 제가 개인 돈 1000만원씩을 상금으로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전국에 이런 곳이 없습니다. 고대 AMP만 있는 상이라 더욱 빛날 것입니다.또 고대 AMP 총교우회에는 비즈니스, 여성, 문화예술 등 여러 분과가 있습니다. 각 분과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생각입니다. 비즈니스 위원회를 전임 한원덕 회장님이 만드시고 활성화를 위해 많은 공을 들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Q. 19대 회장으로서 특별히 바꾸고 싶으신 부분이 있다면.A. 4월5일 원장, 주임교수 등과 함께 식사를 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26개 대학을 다니며 느낀 장·단점을 설명하고 보다 발전적인 방안을 건의할 생각입니다. 총장님들이 통상 AMP에 관심이 높은데 고대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하신 것 같습니다. 총장님의 관심과 지원도 적극 요청할 생각입니다.다른 학교들과 굳이 비교해 보자면 서울대 AMP는 공부는 빡세게 잘 시킵니다. 하지만 끝나면 모임이 잘 안 됩니다. 대기업 임원이 80%인데 몇 년 후면 대부분 퇴직해 모임이 활성화되지 않는 것입니다. 군인도 4성 장군을 주로 뽑았는데 몇년 후 퇴임하는 경우가 많아 2성 장군을 뽑습니다. 제가 부산대 회장일 때 모임이 하도 잘 돼서 서울대가 벤치마킹을 해갈 정도였습니다.Q. 그렇다면 회장님의 총교우회 활성화 전략은 무엇입니까?A. 눈에서 멀어지면 맘도 몸도 다 멀어지는 법입니다. 저는 스킨십을 활성화할 생각입니다. 아무리 SNS가 활성화돼도 땡볕에서 향기를 맡고 눈을 마주쳐야 기억에 남는 법입니다. 3월에 여러 모임에서 선물도 주고 만남도 가지니 김영식 만세 합디다. 제가 열정이 많습니다. 비구름이 모이면 비가 오지만 사람이 많이 모이면 힘이 생깁니다. 그리고 사람이 많은 곳에 더 많은 사람이 더 몰리는 법입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고대 AMP 잘 되겠네 합니다.Q. 그런 정열은 어디서 나옵니까?A. 열정은 매일매일 매일일보 보니까 나오던데요(웃음).Q. 4월에도 골프 등 많은 행사가 있는데,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꾸준함이 중요할텐데요.지난 2월 28일 임기 2년 신임 회장에 취임
고대를 국내 최고 AMP로 만드는 게 목표
"입학하러 줄 서기전에 얼른 얼른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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