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미국 사이서 등거리 외교로 사드 문제 극복해야"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소설 '태백산맥'의 작가조정래가 최근 사드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의견을 제시해 관심을 끌고있다. 30일 밤 방송되는 SBS CNBC '제정임의 문답쇼, 힘'에서는 G2로 부상한 중국을 묘사한 소설 ‘정글만리’로 판매부수 190만부를 돌파한 조정래 작가가 출연한다.방송에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조 작가는 “사드 배치를 국민적 합의 없이 서둘러 결정함으로써 남북 관계, 한·중 관계를 모두 놓쳤다”며 “전국 각지에서 사드와 관련한 공청회를 열어 논의를 지연시키고 미국의 양보를 얻어냈어야 했다”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 "세계에서 지배적인 경제력을 갖춰가는 중국의 시장 가능성을 감안해, 국익을 위한 신중한 대처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어느 편도 들지 않는 '등거리 외교'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데, 이번에 그 기회를 놓친 것”이라며 “한국에서는 사드 배치를 강력하게 요구하지만 중국에 가서는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는 미국의 정치를 우리의 정치권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밖에 방송은 오른팔 마비, 탈장 등을 겪으며 대하소설 3부작을 완성하기까지의 고된 과정부터 아내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링컨 초상화를 그린 사연, 건강 유지 비법 등 인간 조정래의 모습을 전한다한국 문학의 거장 조정래가 출연하는 '제정임의 문답쇼 힘’은 오늘(목) 밤 9시 SBS CNBC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제정임의 문답쇼 힘’은 매회 정치, 경제, 학계, 문화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출연해 대한민국의 현황, 나아갈 길 그리고 인간적인 삶의 지혜를 나누는 토크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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