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과학기술로 수중고고학의 새로운 시대 연다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센터장 김성필)는 18일 오후 2시 경북 포항에서 수중문화재 조사와 해양탐사장비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10년간 수중문화재 매몰해역 공동조사, 해양탐사장비 개발 연구 등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수중문화재의 매장 가능성이 큰 해역의 정보와 수중문화재 조사기법, 첨단 해양물리탐사 기술과 해양장비 운용 기술을 융합해 현장에 적용하고 조사 결과는 침몰선이나 난파선 등 수중문화재 조사‧연구에 활용한다.수중문화재는 특성상 대부분 개흙이나 모래 속에 묻혀있는 경우가 많고, 조류가 강하고 수심이 깊은 곳이 많아 잠수조사는 한계가 있다. 그동안 수중문화재에서 사용된 탐사 장비는 대부분 해양의 지질학적 구조나 광상(鑛床)을 찾기 위한 용도로 개발돼 수중문화재 조사에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었다.올해부터 진행할 공동연구는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에서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한 ‘엔지니어링 규모 해저탄성파탐사 3D(3차원) 시스템’ 장비를 조사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계획이다.지금까지 탐사과정에서 해저유물의 단면적인 조사가 이뤄졌다면 이번 3차원 입체 장비의 도입으로 해저유물의 크기와 상태, 종류 등을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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