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재단, 참스승 ‘쇠귀 신영복’ 소리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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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재단, 참스승 ‘쇠귀 신영복’ 소리 오픈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05.1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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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다음세대재단은 15일, 사단법인 더불어숲과 소리아카이브 기획특집 ‘소리로 듣는 故신영복’ 페이지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특집은 스승의 날을 맞이해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과 깨달음을 주었던 이 시대의 진정한 스승인 쇠귀 신영복을 기리기 위해 준비됐다.신영복은 1968년 통일혁명단사건에 연루돼 20년 동안 수감생활을 했다. 이 경험은 그에게 인간과 관계를 통해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형성하고, 낮은 곳에 함께하는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게 해줬다.
출소 이후, 그는 성공회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았으나  2년간의 암투병끝에 2016년 1월 15일에 타계했다.
쇠귀 신영복 기획특집은 감사20주년 오디오북, 강의 음성, 강연 음성 등 80여개의 소리로 구성돼 있다. 현재  2012년부터 2014년의 강의 음성 47개의 소리가 오픈 됐으며, 향후 감사 20주년 오디오북과 강연 음성 등 40여개의 소리가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소리는 소리아카이브 사이트(soriarchive.net)에서 모바일과 웹을 통해 들을 수 있으며, 개인이 소장하고 싶은 소리는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또한, 기획특집 페이지에서는 쇠귀 신영복의 주요 약력 및 주요 저서, 사진 등도 확인이 가능하다.다음세대재단 방대욱 대표이사는 “우리에게 삶과 인간 관계, 화합 등의 이야기를 전했던 신영복 선생님의 소리를 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록해야 할 가치가 있는 귀중한 소리들이 사라지지 않고, 다음 세대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소리아카이브를 통해 축적할 것”이라고 밝혔다.사단법인 더불어숲 김창남 이사장은 “신영복 선생은 우리들에게 낮고 고요 하지만, 치열하고도 풍요로운 희망과 성찰의 언어를 전해주신 참 스승이셨다. 선생이 남기신 다양한 소리를 통해 그 분의 가르침을 두고 두고 기억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소리아카이브가 신영복 선생의 삶과 뜻을 많은 이들이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좋은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소리아카이브는 다음세대재단에서 지난 2007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소리 전문 아카이브 사업이다.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소리를 수집하고 보존하는 기록 창고로, 지금까지 김수환 추기경, 여해 강원용, 늦봄 문익환 등의 소리가 기록돼 대중에게 전해지고 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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