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세종시와 금강 살리기를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들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부여군 백제문화단지에서 열린 '2010 세계대백제전'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 대통령은 "저는 오늘 이 곳에 헬리콥터를 타고 오면서 부여와 공주, 그리고 공사 중인 세종시, 금강을 한참 둘러봤다. 매우 아름다운 곳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진정한 선진일류 국가가 되려면 선진국가에 걸맞는 문화수준을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경제강국과 더불어 문화국가로 세계인의 인정을 받고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우리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역사를 되살리는 데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충청 광역경제권이 바이오· 반도체 등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이 중심이 된 한국의 실리콘 밸리로 발전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충청 발전에 관심을 갖고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아울러 최근 태풍 '곤파스'로 피해를 입은 태안반도 지역 주민들을 위로했다.이 대통령은 "며칠 전 대구에서 열린 지역발전 행사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로부터 태안반도에 아주 피해가 많았다는 설명을 들었다. 어제 피해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추석을 앞둔 만큼 가능한 빨리 회복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2010 세계대백제전은 백제문화를 재조명하고 세계화를 도모하기 위해 18일부터 한 달동안 공주와 부여 지역 일원에서 열리는 지역문화행사다. 이날 개막식에는 정진석 정무수석을 비롯해 맹형규 행안부 장관, 유인촌 문광부 장관, 정종환 국토부 장관,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이회창 자유선진당대표, 공성경 창조한국당 대표,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 정운찬·한명숙 전 총리, 영화배우 정준호·송일국 씨 등도 참석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