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9월 예대금리차, 농협, KB, 하나, 신한, 우리 순
예금금리 하락 대출금리 상승 추세…10월 격차 더 커질 듯
예금금리 하락 대출금리 상승 추세…10월 격차 더 커질 듯
매일일보 = 성동규 기자 |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최근 몇 개월간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졌음에도 은행 이익의 기반인 예대금리차(대출-예금 금리)는 두 달 연속 커진 것으로 나나탔다. 통상 금리 하락기 예대금리차가 줄어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 현상이다.
3일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실제로 취급된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 등) 제외 가계대출의 예대금리차는 0.43∼1.05%p로 집계됐다. 예대금리차는 은행이 돈을 빌려주고 받는 대출금리와 예금자에게 지급하는 금리 간 격차다. 은행 수익의 본질적 원천이다. 예대금리차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은 산술적으로 대출·예금 금리 격차에 따른 마진(이익)이 많다는 뜻이다. 5대 은행 중 NH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1.05%p)가 가장 컸다. 뒤이어 KB국민(0.98%p)·하나(0.68%p)·신한(0.53%p)·우리(0.43%p) 순이었다. 전월 대비 예대금리차 추이를 보면 NH농협을 빼고는 모두 8월과 9월 두 달 연속 커졌다. 대체로 올해 들어 시장금리 하락세와 더불어 줄곧 줄어들다가 7월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