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골프의 대중화 바람을 타고 개장을 앞두거나 건설을 추진중인 골프장이 늘어나면서 전국 골프장 면적이 서울 여의도의 137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골프장의 총 등록면적은 4억458만3059㎡로 여의도(294만6808㎡) 면적의 137배를 넘어섰으며 서울(6억525만3718㎡) 면적의 60%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골프장이 144개로 가장 많았다. 수도권 골프장의 총 등록면적은 1억5263만2606㎡로 전체 골프장 면적의 37.7%를 차지했다.
이어 △영남권 82개(8257만7789㎡) △호남권 59개(4947만8414㎡) △충청권 46개(4362만5939㎡) △강원권 46개(4250만2486㎡) △제주 40개(3376만5825㎡)등의 순이었다.
전국 417개 골프장의 공시지가는 약 19조4815억원으로 집계됐다. 개별 골프장별로는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CC(대중제)가 등록면적 319만4904㎡에 공시지가 합계가 2971억2607만원으로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골프장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경기 용인 88CC(286만4132㎡) 2663억6428만원 △인천 중구 스카이72GC(365만9447㎡) 2488억424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땅값이 싼 골프장은 전북 순창 레저타운으로 등록면적 7만4258㎡에 공시지가 합계가 14억1090만원으로 조사됐다. 공시지가가 가장 높았던 레이크사이드CC와는 211배 차이가 났다.
1㎡당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골프장은 경기 군포 안양베네스트로 1㎡당 공시지가가 12만3000원이었다. 이 골프장의 등록면적은 88만9867㎡에 공시지가 합계는 1094억5364만원이었다.
안 의원은 "골프의 대중로 전국 골프장 수와 면적, 땅값이 동시에 급증하고 있다"며 "골프를 스포츠로 육성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국토와 환경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인 골프장 조성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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