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송창식으로 다시 찾는 ‘새 희망’
[매일일보 김상진 기자] 광주 광산구립합창단(단장 윤기봉)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뮤지컬 ‘긴 밤 지새우고’를 12월 1일 개최한다.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저녁 7시30분 개최하는 뮤지컬은 김민기와 송창식 노래로 꾸몄다. 70~80년대 정치체제와 삶에서 힘든 이들이 두 뮤지션에서 희망을 찾았듯, 다가오는 새 시대가 보다 좋은 변화를 시민에게 줘야한다는 ‘염원’을 담았다.1부 공연 주제는 ‘추억을 더듬어’다. 광산구립합창단이 여러 공연에서 큰 호응을 받은 곡들로 구성했다. ‘어느 봄날’, ‘新새타령’과 함게 소프라노 고수연과 테너 윤승환이 특별 출연해 오페라 Merry Widow 중 ‘I love you so’ 등을 선보인다.뮤지컬 ‘긴 밤 지새우고’는 2부에서 진행한다. 김민기와 송창식이 만들어 우리 문화에 뿌리내린 ‘아침이슬’, ‘늙은 군인의 노래’, ‘한번쯤’, 담배가게 아가씨‘ 등 12곡을 마련했다.공연 총감독 정유하 지휘자는 “70-80년대 어둡고 힘든 시절을 헤쳐 살만한 시절을 만났다고 말하지만, 진실을 감추는 시도에 많은 사람들이 아파한 게 불과 3년 전”이라며 “힘든 시기를 견디는데 힘을 준 노래들로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희망을 키워 새해를 맞이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공연 기획 의도를 밝혔다.관람신청은 광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art.gwangsan.go.kr)에서 오는 30일까지 받는다. 공연에서 느낀 감동만큼 관람료를 지불하는 ‘감동후불제’로 진행하며, 모금액은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전액 사용한다. 공연 문의는 광산구 문화예술과(062-960-8258)에서 받는다.광산구립합창단은 지역의 병원, 복지시설 등에서 ‘찾아가는 재능나눔 공연’과 정기연주회를 비롯한 대내외 공연으로 광산구를 널리 알리는 문화사절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첫 창단 후 2011년 광주 자치구 최초의 혼성합창단으로 재창단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