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KBS교향악단이 11월 25일 예술의전당에서 ‘제724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로마를 물들인 비련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를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선보인다.음악감독 요엘 레비가 지휘봉을 잡으며, 에카테리나 메트로바(토스카 역/소프라노), 리카드로 마씨(카바라도시역/테너), 프랑코 바셀로(스카르피아 역/바리톤) 등이 출연한다.오페라「토스카」는 푸치니의 대표작으로 로마의 비극적 사랑을 주제로 한 오페라이다. 로마의 저자유분방한 청년 화가 마리오 카바라도시(테너)는 이 도시 최고의 프리마돈나 플로리아 토스카(소프라노)와 열렬히 사랑하는 사이다. 북이탈리아 마렝고 대평원에서 나폴레옹의 프랑스군과 오스트리아가 이탈리아 반도의 운명을 놓고 처절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거물 정치범 안젤로티가 탈옥해 카바라도시에게 도움을 청한다. 흉악한 비밀경찰의 총수 스카르피아 남작(바리톤)이 추격대를 편성해 그들을 뒤쫓는다.체포된 카바라도시는 모진 고문을 당하고, 토스카는 자신의 육체를 탐하는 스카르피아의 야수적 탐욕 앞에서 절망의 눈물을 흘린다. 푸치니는 모두 3막으로 이뤄진 이 비극적 멜로드라마에서‘영원의 도시’로마에 실재하는 하는 역사적 장소 세 군데를 배경으로 삼아 극적인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그 어느 때보다도 처절하고도 긴박한 비련의 러브 스토리 속에는‘오묘한 조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별은 빛나건만’등 이탈리아 오페라 역사에 찬란히 빛나는 위대한 아리아들이 등장하여 그 비장한 멜랑콜리가 깊은 비극적 감동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