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전통공예 기술에 현대적 디자인을 접목해 생활공간을 나누는 제품을 선보이는 『분, 간(分, 間)』 기획전을 12월 21일 부터 28일까지 서울시 한옥지원센터에서 개최한다.전통 공예 기술을 활용한 ‘생활 공간을 나누다’를 주제로 열리는 『분, 간(分, 間)』기획전은 지난「2017년 전통기술 전승자 역량강화 과정」교육의 성과물로 제작된 총 33종의 전승공예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회는 국가무형문화재 단청장, 자수장, 침선장, 각자장, 불화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창작해낸 색다른 전통공예품들이 관람객들을 만날 예정이다.전시회에서 살펴볼 수 있는 대표작품으로는△ 단청장(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이수자 김석곤이 만든 가리개 ‘불빛’,△ 소목장(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이수자 송영도가 오동나무로 만든 ‘낙동구설합’,△ 자수장(국가무형문화재 제80호) 이수자 권미영의 모시작품 ‘마음을 담아서’△ 자수장 윤정숙이 비단에 자수를 놓은 ‘그리움’,
△ 침선장(국가무형문화재 제89호) 이수자 안혜선이 만든 모시 ‘회상’,△ 각자장(印字匠, 국가무형문화재 제106호) 이수자 김월손이 만든 ‘관(關) 북앤드’△ 각자장 이맹호가 선조들의 문패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당호, 택호, 실호’,△ 불화장(佛畫匠, 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 이수자 김동숙의 ‘일월오봉도’ 등이다.국립무형유산원은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국가무형문화재 공예 분야 이수자들을 대상으로 「2017년 전통기술 전승자 역량강화」전문교육을 개설했다. 이수자들은 전통공예 기술과 기법 실습 등을 배우는 전통공예 워크숍과 현대작가와 전승자간의 협업 과정인 창의적 워크숍 개최, 전승자 간 전통기술의 교류 교육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숙련된 전통공예 제작 실력에 현대적인 감성을 더한 창의적인 작품을 만드는 역량까지 더할 수 있었다.또한, 전승자들의 실력을 다지고 공예 시장의 새로운 활로 개척과 활성화를 꾀하고자 전통공예 기법에 현대적 디자인을 가미한 상품의 개발 교육도 시행했다.이번 『분, 간(分, 間)』기획전에 나온 공예 상품들은 현대인들의 창의적인 생활공간을 채우고,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에 보탬이 되는 소중한 작품들이다.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앞으로도 장인들의 활동 의욕을 높이고, 이들의 뛰어난 전통공예 기술과 전통의 아름다움이 현대 생활과도 조화를 이뤄내도록 지원에 힘써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