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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송현주 기자] 10일 치러진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한국은 남자팀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따냈지만 여자팀은 그 못지않은 장관을 연출하며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자 3000m 계주에서 넘어지고도 오히려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20일 결승에 진출한 것이다.한국 여자 계주팀은 심석희(한국체대), 최민정(성남시청), 김예진(한국체대 입학예정), 이유빈(서현고) 네 선수가 호흡을 맞추고 있다.레이스 초반 이 가운데 어린 이유빈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며 최하위로 떨어졌지만, 이유빈은 당황하지 않고 최민정에게 바통을 넘겨 재기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11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3위 자리로 올라섰고, 이유빈이 9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2위로 올라서며 캐나다팀을 바짝 추격한다. 직후 심석희가 캐나다마저 제치며 1위 자리를 굳힌다. 캐나다는 점점 뒤로 쳐지며 한국이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결승선을 넘은 한국의 기록은 기존 중국 기록을 넘어선 것. 다만 이어진 경기에서 중국이 다시 신기록을 갱신해 다시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한국팀은 20일 캐나다, 중국, 이탈리아와 함께 치르는 결승전에서 지난 소치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