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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송현주 기자] 캐나다의 피겨스케이팅 스타 패트릭 챈이 마지막 올림필에서 생애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은퇴를 앞둔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챈이 전(前) 피겨 킹의 위엄을 과시한 것이다.캐나다는 12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단체전)에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팀과 미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챈은 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와 프리에서 모두 캐나다의 대표로 나선 챈은 쇼트 3위에 이어 프리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후반부 점프에서 실수가 있긴 했으나 초반에 쿼드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성공하며 시즌 최고점인 179.75점을 받았다.경기를 마친 뒤 챈은 "실수가 있긴 했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차례의 쿼드러플 점프에 성공했다는 점은 개인전을 앞두고 큰 도움이 될 성취"라며 "오늘은 자신에게 70점을 주겠다"고 말했다.그는 자신의 이날 연기가 롤러코스터 같았다고 자평하고는 "악셀 점프에서 실수가 나왔지만 그 이후로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데 만족한다"며 "시즌 초반 같았다면 그렇게 집중력을 되찾을 준비가 돼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챈은 오는 16일 남자 싱글 개인전 쇼트 프로그램과 17일 프리 스케이팅에서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