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컨소시엄 특혜요구 등 공모지침 위반 우선협상자 자격 취소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충남도는 안면도 관광지 3지구 개발사업의 우선협상자인 롯데컨소시엄의 자격을 전면 취소하고 원점에서 재추진에 돌입한다.도는 오는 28일 롯데와의 본계약 체결 이전인 지난 22일 롯데 측이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의 지속적인 협의 및 조정을 들어 추가 연장을 요청해 왔으나, 계약 체결을 위한 사업법인(SPC)도 설립하지 않고, 연장 사유 또한 공모지침 제28조에 위반돼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2016년 5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롯데컨소시엄 측이 같은 해 7월 태안군과 MOU를 체결하고, 다음 해 7월 29일까지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하였으나, 재차 본계약을 올해 3월 28일로 연기를 요청해 도가 이를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무리한 요구조건으로 연장을 요청해와 이를 불허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도는 롯데가 추가 연장의 요청 사유로, 지구 내 토지 중 롯데가 매입 후 태안군에 기부채납 하도록 되어 있는 녹지를 매입 대상에서 제외시켜 줄 것과 전체 토지가격을 일정액 이하로 조정하는데 추가적인 협의를 요청해 왔으나 이는 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은 2020년까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9만 152㎡에 총 1조 474억 원(민간자본 9064억 원)을 투입, 호텔과 콘도, 골프장, 테마파크 등을 건립해 사계절 명품 휴양 관광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도는 지난 2015년 11월 안면도 관광지를 4개 지구로 분리, 이 중 3개 지구는 공모를 통해 개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새로운 개발 방식을 마련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