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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조현민 대한항공[003490] 전무가 15일 새벽 귀격해 광고대행사 직원을 향해 물이 든 컵을 던졌던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조 전무는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464편을 타고 이날 오전 5시 26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12일 연차휴가를 내고 다낭으로 출국했지만 물벼락 갑질 논란이 확산되자 급하게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조 전무는 “제가 어리석었다”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물을 뿌리진 않았고 밀치기만 했다”고 덧붙였다.앞서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광고 관련 회의를 하면서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고성을 지르고 물컵을 바닥에 던진 것이 최근 확인돼 문제를 야기했다.이 논란을 계기로 조 전무가 대한항공 직원은 물론 광고대행을 맡긴 광고회사 직원들에게까지 막말과 지나친 질책을 일삼았다는 증언이 이어지며 파문이 커지고 있다.한편 경찰은 조 전무의 행동이 폭행이나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 내사에 착수하고 정식 입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