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6일 타이완라이프보험사가 보유하고 있던 타이완라이프자산운용 지분 60%를 1주당 15NTD(대만달러)에 인수하는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대금은 약 115억원 규모로 미래에셋이 최대주주가 된다.
타이완라이프자산운용은 순자산 2억7000만 달러(약 2884억원)를 보유한 대만 현지 운용사다. 타이완라이프보험은 대만 내 7위의 생명보험사며, 자산 규모는 13조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계약 체결 이후 금융위원회 인가 절차를 진행하며, 거래대금을 완납하면 인수 절차를 완료된다. 인수가 완료된 후에는 타이완라이프자산운용의 사명이 미래에셋자산운용(대만)으로 변경된다.
미래에셋은 대만 운용사 인수가 완료되면, 올해 승인이 기대되는 중국 합작운용사와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과 함께 중화권 네트워크를 완성하게 된다. 미래에셋은 대만현지에서 대만운용사를 통해 다양한 이머징마켓 펀드를 설정하고 판매할 수 있으며, 룩셈부르크에 설정한 SICAV를 역외펀드 형태로 판매할 계획이다.
미래에셋 박현주회장은 "이머징마켓 전문가인 미래에셋과 현지에서 많은 경험을 가진 타이완라이프자산운용이 탄탄한 협력 관계를 통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한국과 대만 투자자들에게 더욱 폭넓은 상품 및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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