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반도체 이어 디스플레이 공장 보고서에도 “핵심기술 있다”
작업환경의학과 전공의, 전문의 “비밀정보 없다” 반박 성명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삼성디스플레이 작업환경측정보고서에 국가핵심기술을 포함하고 있다고 결정하면서 ‘핵심기술’ 논쟁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이번 결정으로 작업환경보고서 공개 여부를 둘러싼 산업부와 고용노동부, 학계의 공방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기술보호위원회 디스플레이 전문위원회가 전날 삼성디스플레이의 기흥‧천안‧아산1‧아산2 등 4개 공장 작업환경보고서에 국가핵심기술 사항이 일부 포함됐다고 판단했다.전문위는 해당 보고서들에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8세대급 이상 TFT-LCD 패널 공정‧제조기술 및 AMOLED 패널 공정‧제조기술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봤다.위원회 측은 “보고서에 포함된 설비배치도, 설비명, 공정명, 공정별 화학물질 공급업체, 화학물질명 등의 정보를 조합하면 최적의 공정배치 방법과 제조방법 등을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산업부는 지난달 산업기술보호위원회 반도체전문위원회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작업환경보고서에 국가핵심기술 사항이 일부 포함됐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작업환경보고서 공개 여부와 관련해 전문가 심의 등이 열리는 것은 이번 삼성 이슈가 처음이다.기술 유출에 대한 산업계의 우려가 잇따르면서, 삼성 입장에서는 기댈 곳이 늘어나고 있다. 전문위의 국가핵심기술 판단이 정보공개를 막는 것은 아니지만, 반대 주장에 힘을 더할 요소들이기 때문이다.작업환경의학과 전공의, 전문의 “비밀정보 없다” 반박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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