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 경선규칙 의결…최다득표 여성 자동진출 규정 논란 끝 제외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는 8월 25일로 예정된 차기 지도체제 선출 방법을 의결했다.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에서 의결한 차기 지도체제와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방법을 의결했다"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등 당헌 개정을 위한 중앙위원회의를 13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백 대변인은 이어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고, 권역 및 부분 최고위원제를 폐지하며 전국 선출 최고위원 및 지명직 최고위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은 분리 선출하고, 전국 선출 최고위원은 5명, 지명직 최고위원은 2명으로 한다"고 했다.당초 최고위원 선출 과정에서 상위 5명에 여성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5위 남성 대신 여성 중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여성할당' 방침은 최고위 의결과정에서 제외됐다.이와 관련 백 대변인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여성할당제가 여성 위원 지지를 필요없게 해 오히려 여성 경쟁력 약화 측면도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도 "청년위원의 강력한 문제제기가 있었고 그렇게 되다보니 전반적 지도체제에 대한 토론 이뤄졌다"고 했다. 청년위의 문제제기로 인해 여성할당제마저 백지화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한편 전당대회 예비경선은 당 대표 후보 4명 이상, 최고위원 후보 9명 이상일 경우 각각 실시하며, 오는 27일 열린다. ‘컷오프’를 거친 본경선 경합후보 수는 대표 3명, 최고위원은 8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백 대변인은 “예비경선 및 본경선 모두 당 대표의 경우 1인 1표, 최고위원은 1인 1표 2인 연기명(투표자 1인이 2명에게 기표) 방식으로 진행한다”며 “합산비율은 전국대의원 투표 45%(현장투표), 권리당원 투표 40%(ARS 투표), 일반당원 여론조사 5%, 국민여론조사 10%를 반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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