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역사 되살려 ‘정체성 확립’, ‘군민이 행복한 함안’, ‘젊은 함안’ 실현
[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조근제 함안군수(65)는 밑바탕부터 ‘함안사람’임을 늘 강조한다. 산인면에서 태어나 지역에서 학업을 마쳤고, 함안축협조합장과 경상남도의원을 지냈다. 그야말로 함안토박이 군수다. 조 군수는 민선7기 함안군수로 취임하면서 “깨끗하고 청렴한 함안, 새로운 함안을 염원하는 군민의 열망에 부응하는 군정을 펼쳐 군민에게 존경받는 떳떳한 군수가 되고 싶다”며 “민선7기는 전임 군수들이 일궈낸 토대 위에 청렴과 소통, 화합을 바탕으로 다시 꿈을 이루어가는 함안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군민이 행복한 함안을 만들기 위해 10대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 군수는 향후 4년 동안 이룰 10대 프로제트를 위한 5대 군정 방침을 ‘따뜻한 복지교육’, ‘활기찬 지역경제’, ‘잘사는 선진농업’, ‘머무는 문화관광’, ‘상생의 균형발전’으로 정했다. 조근제 함안군수와 일문일답으로 민선7기 군정의 운영방향과 청사진을 살펴봤다. ▲취임 후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무엇보다 화합과 안정을 도모하는데 힘을 모으겠다. 불미스런 일로 실추된 7만 군민의 자긍심을 살리면서 선거로 인한 반목과 갈등을 접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군민들의 단합된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 부지런히, 열심히, 청렴과 소통 위에서 다시 꿈을 이루어가는 위대한 함안을 향해 함께 걸어 가야하기 때문이다.함안은 6가야를 주도했던 아라가야의 고도이다. 전국 최초로 말 갑옷이 원형 그대로 발견될 만큼 찬란한 철기 문화를 꽃피웠던 철의 왕국이다.따라서 함안 미래 100년의 발전 동력이 될 가야문화 복원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함안 관광의 시작과 끝이 될 만큼 중요한 과제라 생각한다. 아울러 아라가야의 역사를 대변하는 대표적 유적인 ‘함안말이산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반드시 이뤄 내겠다. 함안을 김해 금관가야를 넘어서는 가야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민선7기 군정이 지향하는 함안의 모습은?군정지표를 ‘새롭게 함께 뛰는 위대한 함안’으로 정했다. 함안은 아시다시피 크고 위대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000년이 넘는 아라가야 역사가 이를 증명해 준다. 함안 미래 100년을 도약시킬 아라가야 역사와 경제성장의 축인 기업이 있다. 여기에 함안의 뿌리산업인 탄탄한 농업이 있고, 경남의 중심에 위치하여 편리한 교통망까지 두루 갖춘 희망의 땅이다. 이런 강점을 살려 5개의 군정방침으로 군정을 완성시켜 나가려고 한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이 ‘따뜻한 복지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줄어들고 있는 지역인구를 다시 늘리고,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가 살아나도록 하고 보육과 교육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 따뜻하고 고른 복지를 실현하겠다. 함안을 찾아오는 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해 드림마일리지 장학제도 운영, 단계별로 고교 무상교육 실시도 검토하고 있다. 교육이 살아나고 보육이 개선되면 함안이 사람이 찾아오는 ‘젊은 도시’로 탈바꿈될 것이다. 그밖에 ‘잘 사는 선진농업’, ‘활기찬 지역경제’, ‘머무는 문화관광’, ‘상생의 균형발전’ 등 읍면 특색에 맞는 맞춤형 균형발전 정책 등을 마련해 지역발전을 이끌어낼 생각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