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출마선언 "신창조국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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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출마선언 "신창조국가 건설"
  • 매일일보
  • 승인 2007.08.0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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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9일 대선출마식을 통해 신창조국가 건설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가진 대선출마기자회견 겸 비전 선포식에서 "대한민국을 선진국가로 만들어 후손들에 물려주기 위해 오늘 출사표를 던졌다"며 "미래 세력의 중심에 서서 대한민국이 나가야 할 국가경영의 새로운 길 신창조국가의 비전을 선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신창조국가는 양적성장과 질적 발전이 창조적으로 융합된 나라로 성장과 과실이 모두 국민에게 공유되는 나라"라며 "신창조국가는 선진경제, 통합사회, 평화체제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평화체제 구축방안과 관련 "남북 화해와 교류증진에 기여해온 햇볕정책을 창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오늘 이자리에서 한반도 상생경제 10개년 계획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상생경제계획은 북한의 경제 재건은 물론 새로운 역동성이 부각되고 북방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체성 논란과 관련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당면한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며 "민주화를 요구하던 시대에는 민주화운동의 선두에, 개혁의 시대에는 금융실명제를 실시하던 개혁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다 함께 손잡고 힘 모아 미래로 전진해야 할 이때에 불신과 갈등의 늪에 허우적대고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 일류국가로 통일대국을 이룰 것인가 주변국으로 되돌아가 냉전시대에 살 것인가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역사의 모든 것을 부정해서도 모든 것을 이어가려고 고집해서도 안된다"며 "성취는 성취대로 긍정하되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새로운 역사 창조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이념과 명분에 집착한 편 가르기도 이제 버려야 한다"며 "어떤 개혁도 민심과 유리돼서는 결코 성공을 거둘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 장영달 원내대표, 원혜영 배기선 대통합민주신당 오충일 대표, 정균환 이미경 최고위원, 정대철 전 고문, 설훈 전 의원과 열린우리당 대통합신당 소속 의원 50여명과 선진평화연대 회원 등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밖에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신기남 의원이 참석했으며 친노 성향의 예비주자들은 불참했다. 당초 이날 행사에는 386출신 등 의원 10여명이 추가 지지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범여권 안팎의 386 정체성 논란을 의식한 듯 지지선언 시점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상호 의원만이 이날부터 손 전 지사 캠프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예정됐던 기자간담회도 정상회담 등을 고려해 취소됐다. /심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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