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강덕 경기지방경찰청장이 4일 오후 물에 빠진 시민을 구하려다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고(故) 조민수(21) 수경의 소속 기동11중대를 방문해 부대원들을 위로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조 수경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차원에서 흉상을 제작해 중앙경찰학교와 전의경 교육대, 기동11중대에 설치해 그 넋을 기릴 계획이다"며 "이웃과 동료를 돌보고 가슴 가득 용기와 의협심을 품었던 자랑스러운 청년 영웅을 가슴 속에 영원히 기리고 이 자리가 고인의 고귀한 살신성인 정신을 되새기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이 청장은 대학에서 경찰경호행정학과를 다니다 입대한 조 수경의 경찰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명예순경'으로 추서했다.
한편 조 수경은 지난달 27일 오후 9시 40분께 동두천시 상패교 인근 신천에서 물에 빠진 채 철조망에 매달린 강모(53)씨를 구하려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다음 날 오전 2시40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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