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중 팀장은 바쁜 공직생활에도 불구하고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날이 갈수록 독자들이 시와 멀어지고 있는 것을 가슴 아파하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문학평론가의 길로 입문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특히 요즘 시는 칡넝쿨처럼 칭칭 길어지고, 생각은 쥐꼬리처럼 자꾸 짧아져 독자와의 소통이 쉽지 않다.
시인들은 독자들의 대중주의를 탓하고 독자들은 시인들의 엄숙주의를 탓하는 현실이 문학의 퇴보만 초래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어려운 평론보다는 읽히는 평론, 재미있는 평론을 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던 중 금번 시평과 서평, 월평 등을 간추려 한권의 책으로 엮게 되었다.
또한 독자들이 길을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평론은 작품의 난도질이 아닌 양념치기를 통해 평론가로서 책임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83년 중앙일보에 <고향산조>를 발표한 이후 그동안 그는 시인과 문학평론가로 등단하여 9권의 시집과 1권의 산문집을 낸 바 있으며, ’96년 한국순수문학상, ‘98년 영랑문학상,‘01년 김포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중견 문학인이다.
특히, 그는 국경을 관리하는 세관원으로서 31년간 봉직해 오면서 관세청 최다표창자(29회), 공무원 중앙제안 5회 추천 및 입상, 일기를 가장 오래 쓴 대한민국최고기록 공무원(45년) 등의 최고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10년 서울본부세관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된 타의 귀감이 되는 모범공무원이자 “세관시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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