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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이 임명 1년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법원행정처장은 법원의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자리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 처장은 최근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대법원 재판부 복귀를 희망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행정처장은 정해진 임기가 없고 재판을 하지 않는다.일각에서는 김명수 대법원장과 안 처장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등의 검찰 수사에 대해 입장차가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지난해 5월 안 처장은 대법원 특별조사단 단장으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형사처벌 사안이 아니다”라며 결론을 내렸지만 김명수 대법원장은 이와 반대로 검찰에게 수사를 맡겼다. 이에 안 처장은 김 대법원장의 행동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한편 김 대법원장은 안 처장의 사의를 수용했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