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원 대 재산피해 우려, 해상방제작업도 이뤄지지 않아
【제휴사=뉴시스】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고로 발생한 타르 덩어리가 전남 서남해안 김 양식장에 유입된 것으로 확인돼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구랍 30일 영광 해역에 유입된 타르 덩어리가 이날 현재 무안과 신안 일대 김양식장을 덮쳤다. 이로 인해 타르 덩어리가 김발에 붙어 김양식장 일대가 시커먼 흉물로 변해가고 있다. 이날 현재 타르 덩어리가 유입된 지역은 영광군 낙월 안마도, 홍농 계마 원전, 백수 모래미, 염산 두우, 신안군 지도 점암, 임자, 목섬, 대광, 증도 우전, 비금 원평, 자은 신성, 하의 장병, 압해 송곡, 안좌 사치, 도초 우이, 무안군 해제 대사리 닭머리, 송석리 도리포, 용정리, 덕산리 슬산, 진도군 지산 세포리, 조도 관매.관사.외병.내병.가사도, 해남군 화원 매월리 매개 등 5개군 17개 지점이다. 이 일대에는 김양식장 1만9000여㏊가 밀집돼 있어 타르 덩어리가 본격 유입될 경우 수백억원대의 재산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수작업으로 벌어지던 김 가공이 최근에는 기계화 작업으로 이뤄지면서 타르 덩어리 한 조각이라도 유입될 경우 김발 전체를 수확할 수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전남도내 김 양식장에서는 전국 생산량의 70%에 달하는 연간 5200만속의 김이 생산돼 이로 인한 연간 소득이 1611억원대에 달하고 있다. 구길용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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