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협 “금융위, 투기자본 이익 보호하라고 만든 곳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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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협 “금융위, 투기자본 이익 보호하라고 만든 곳이냐!”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1.12.0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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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박동준 기자]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가시화 속에 외환은행 대주주 론스타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질타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금융소비자협회(이하 금소협)는 1일 성명서를 통해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론스타의 수익을 보호하는 기관이냐”고 비판했다.

금소협은 “론스타가 주가 조작, 은행법 위반 등의 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았음에도 금융위가 이에 대해 처벌해야 하지만 도리어 론스타가 5조원이란 거액을 챙겨가도록 열과 성의를 다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소협은 “금융위가 론스타에게 챙겨주려는 5조원은 키코 피해 기업, 저축은행 피해자 등 대표적인 투기자본 및 탐욕스런 금융에 피해를 입은 수십만 명의 피해액을 모두 보상해 줄 수 있는 돈”이라며 “금융위가 이들에게는 전혀 신경도 안 쓰면서 론스타만 비호해 금융위의 주역할이 범죄집단 비호인가”라고 혹평했다.

금소협은 “금융위는 론스타에게 징벌적 처분을 내리고 불법 수입을 추징해야 한다”며 “론스타는 한국을 떠나기 전에 사과와 피해배상, 원직복직 조치가 즉시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소협은 하나금융에 대해서는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무리한 차입은 하나은행 스스로 부실의 길로 빠지는 것”이라며 “김승유 회장의 탐욕으로 모두가 불행해져서는 안되며 하나금융은 은행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마지막으로 금소협은 “범죄집단 론스타를 비호하는 세력은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금융소비자의 정권 심판과 불매운동을 통해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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