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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저주의 굿판을 멈추라."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참사로 진보진영의 공세에 시달리자 보수진영에서 나온 말이다. 정권이 바뀌니 이제는 더불어민주당이 이 말을 사용하고 있다.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10일 보수의 성지인 대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강원도 산불 참사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5시간 운운하는 등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다며 "증오의 정치, 광기의 정치, 저주의 굿판을 그만두고 민생과 경제에 전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도 "한국당 의원들이 도를 넘는 망언들을 하고 있다"며 "5.18 망언을 해대더니 어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를 정부의 간접 살인이라고 왜곡했다. 또 강원도 산불을 세월호 참사에 빗대는 허위 조작 정보를 퍼뜨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를 넘는 행위를 계속한다면 우리당도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이어 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별위원장인 박광온 최고위원은 "한국당이 만들어내는 허위 조작 정보는 국민들을 무시하고 모욕하는 범죄적 수준의 악의적 모략"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