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비정규직 정규직화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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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비정규직 정규직화 추진하겠다"
  • 이정아 기자
  • 승인 2012.02.2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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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정아 기자]현대자동차 노조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4월 회사측에 비정규직 특별교섭을 요구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노조는 오는 5일부터 21일까지 대법원 판결의 당사자인 최병승씨와 동일한 조건에 있는 사내 비정규직노동자 8000여 명을 대상으로 불법파견에 해당하는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변호사와 함께 전수조사할 방침이다.

노조가 밝힌 '최병승씨와 동일한 조건'이란 현대차가 직접 작업을 감독지시하고 2년 이상 근무한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말한다.

노조는 비정규직지회, 현대기아차지부와도 공동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노조는 "현재 비상대책위원회로 운영되고 있는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의 정상화를 지원한 후 원·하청연대회의를 복원할 계획"이라며 "정규직화 문제를 논의하고 공동대응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대기아차지부와도 오는 5일 공동투쟁본부를 꾸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공동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날 담화문을 통해 "대법원의 판단을 충분히 인지했다. 판결문을 송달받는대로 검토한 뒤 후속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내하청 문제는 향후 생산라인과 인력 운영에 미칠 파급효과가 크고 직원들의 고용과도 직결되는 문제인만큼 노사간 심도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는 3월 중에 선거를 계획하는 등 노조 정상화 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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