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핵안보회의서 '글로벌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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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핵안보회의서 '글로벌 경영'
  • 양은희 기자
  • 승인 2012.03.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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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STX그룹이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주요 국가 정상들과 잇따라 면담을 성사시키는 비즈니스 외교 능력을 발휘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STX그룹은 30일 강덕수 STX그룹 회장, 이희범 STX중공업·건설 회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들이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 핀란드,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 4개국 정상 및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릴레이 회담을 갖고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지난 26일 사울리 니니스토 대통령과 만나 STX유럽의 핀란드 투르크 조선소를 통한 핀란드 조선산업 발전방안, 핀란드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극지용 빙해선박 분야 기술력 활용방안 등 한국-핀란드간 조선·해양산업에 대한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이날 전경련 주최로 개최된 '제15차 한-핀란드 경제협력위원회'에는 이인성 STX조선해양 부회장, 신성수 STX조선해양 부사장 등이 참석해 양국간 조선해양산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토론했다.

강 회장은 같은 날 부휘황 베트남 산업무역장관과도 만나 플랜트, 자원개발 등 STX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동력 사업부문과 관련된 양국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회장은 지난 25일 주한사우디아라비아대사관에서 열린 사우디대표단 환영 만찬에 참석해 한국을 방문한 사우디 고위 인사들과 만난 데 이어 26일에는 압둘라 2세 이븐 알 후세인 요르단 국왕과 만나 플랜트·엔지니어링, 자원개발 등 주요 사업에 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STX는 이번 릴레이 회담을 통해 핀란드,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기존 진출 국가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그룹 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플랜트, 자원개발 등 신성장동력 사업 진출이 가능한 국가들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했다.

STX그룹 관계자는 "각국 정상은 물론 고위급 인사가 한꺼번에 참석하는 핵안보정상회의는 우리나라 주력 산업의 협력 방안을 논할 수 있는 비즈니스 외교의 기회"라며 "STX는 글로벌 경영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한국의 국가 경쟁력도 알리고 새로운 사업 기회도 발굴할 수 있는 경제 외교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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