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위험감시국민연석회의는 이날 오후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국민의 불안함이 어디서 기인하는지 귀를 열어야 한다"며 "18일까지 끝장토론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한국은 소 내장, 머리, 족 등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을 2010년부터 대량으로 수입·유통하고 있었다"며 "이명박 정부는 민간 자율규제라는 허울로 국민의 안전이 심대하게 위협받고 있는데도 이를 방치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유럽연합과 대만 등이 미국산 소의 내장 전체를 SRM으로 지정한 것을 언급하며 "농림수산식품부는 소의 대장이 위험하지 않다고 하지만 SRM에 대한 여러 국가의 기준 중 왜 미국 것만 인정하는지 국민들은 그 이유가 궁금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이 원하는 것은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병하면 수입중단을 하라는 것"이라며 "그리고 국내법의 개정을 통해 광우병 위험물질 등이 실질적으로 수입 될 수 없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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