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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문선명 통일교 총재가 3일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통일교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문 총재가 이날 오전 1시54께 경기도 가평의 청심국제병원에서 성화(聖和)했다고 밝혔다.앞서 문 총재는 지난달 14일 감기와 폐렴 증세로 시작된 합병증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다 현대 의학 기술로는 치료할 수 없다는 진단에 따라 최근 경기도 가평 청심국제병원으로 옮겨졌다.1920년 평안북도 정주군에서 태어난 문 총재는 일제 강점기 일본에서 유학하다 해방 후 귀국해 1954년 서울에서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통일교)를 창시하고 교주에 올랐다.문 총재는 1957년 통일교 교리서인 원리강론(设计原理講論)을 저술하고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선교활동에 나섰다.통일교는 이후 빠른 속도로 교세를 확장했고, 현재 국내에 약 600개의 교회와 50만 명의 신도를, 세계적으로는 400만 명의 신도를 두고 있다.통일교는 ㈜일화 ㈜일신석재 등의 기업과 선화예술중고교, 청심국제중고교 등 교육기관, 세계일보, 미국 UPI 통신 등 언론사를 운영하며 활발한 경제 활동을 해 온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현재 통일교 세계회장은 문 총재의 7남6녀 중 막내아들인 문형진(33) 목사가, 통일교 재단 이사장 겸 통일그룹 회장은 4남 문국진(42) 씨가 맡고 있다.문 총재의 빈소는 경기도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 마련될 예정이다.